(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가 향후 5개월 동안 최대 10%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투자은행 스티펠의 배리 배니스터 주식 담당 수석 전략가는 증시가 5~10월에 부진한 경향이 있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1950년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5~10월 평균 변동률이 11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의 변동률 대비 5.48%포인트 낮다며 지수가 5월 1일부터 10월 31일 사이에 횡보하거나 5~10% 밀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P 지수는 작년 11월 1일부터 지난 4월 30일 사이에 28% 뛰었다.

해당 기간의 평균 상승률은 6.8%로 이를 훌쩍 뛰어넘는 상승세가 나타난 만큼 하락 흐름도 뚜렷할 수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주가를 짓누르는 변수로 꼽혔다.

배니스터 전략가는 연준이 경기과 금융 시장을 떠받치기 위해 내놓은 정책을 철회할 땐 증시가 충격에 취약해진다며 주가가 2018년 말부터 작년 초까지 오르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의 통화 완화 정책이 증시 거품을 유발한다면서 S&P 지수가 작년 저점 대비로 87% 뛰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많은 월가 전문가들이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규모 축소)을 예상한다며 채권 금리를 밀어 올리고 주식의 투자 매력이 줄어들 수 있다고 전했다.

ywshi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5시 0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