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배달앱 2위 요기요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숙박 플랫폼 야놀자와 사모펀드들이 참여했다.

신세계와 롯데 등 유통업체들도 예비입찰에 뛰어들 것으로 전해졌다.

4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이날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를 통해 요기요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앞서 롯데와 신세계 등 국내 유통 대기업들과 야놀자, CVC캐피탈 등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요기요 투자설명서(IM)를 수령했다.

이날 예비입찰에는 야놀자와 사모펀드 등 7~8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여부에 관심사를 모은 롯데와 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들도 참여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요기요는 국내 배달앱 시장 2위 업체로, 30%대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으로 음식 배달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조 단위로 거론되는 높은 매각가 대비 수익성이 높지 않아 투자 매력도가 낮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요기요의 매출은 3천53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70억원이다.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대기업과 시너지를 낼 만한 요인이 뚜렷하지 않고, 배달앱 시장 내 애매한 위치도 약점으로 꼽힌다.

배달앱 1위 배달의 민족은 시장 점유율 50%가 넘어 요기요와는 점유율 차이가 크게 난다.

점유율 3위인 쿠팡이츠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해 12월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지분을 인수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다.

당시 공정위는 시장 내 독과점을 막기 위해 인수 조건으로 요기요 매각을 내걸었고결국 매물로 나왔다.

매각 시한은 오는 8월 4일까지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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