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운용자산(AUM) 규모가 15조원에 에르는 중소기업중앙회의 신임 자금운용본부장(CIO) 자리에 이도윤 전 경찰공제회 CIO가 최종 내정됐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기중앙회는 이도윤 전 CIO를 정두영 자금운용본부장 후임으로 최근 선임했다. 정두영 본부장의 임기가 이달 말 끝나는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도윤 신임 본부장은 오는 6월 취임 이후 2년간 CIO를 맡게 된다. 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이도윤 본부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코넬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1990년 한국투자신탁에 입사해 채권 운용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2005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투자신탁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을 맡았다. 2013~2015년에는 삼성자산운용에서 총 86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채권운용본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2016년부터 경찰공제회의 금융투자이사(CIO)를 4년간 맡아왔다. 2018년에는 역대 경찰공제회 CIO 중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도윤 신임 본부장이 재직하던 시절 경찰공제회의 운용자산은 1조8천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3조6천56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어났다. 이도윤 본부장은 작년 10월까지 경찰공제회를 이끌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자산 규모가 15조원을 넘어서며 주요 공제회로 급성장한 기관이다. 운용자산 규모로 따지면 38조원이 넘는 교직원공제회 다음이며 대한지방행정공제회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현직인 정두영 본부장은 지난 2019년 6월 중소기업중앙회가 자산운용본부를 신설하며 영입한 인물로 이전에는 과학기술인공제회 CIO를 맡기도 했다. 정두영 본부장 또한 재임 중 운용자산을 급성장시키며 자산운용본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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