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은 글로벌 주가 하락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일부 살아나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이하 미 동부 시각)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6bp 하락한 1.590%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7bp 떨어진 2.270%를 나타냈다.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보다 0.4bp 오른 0.164%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144.6bp에서 이날 142.6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주가가 하락한 데 이어 뉴욕 주가도 하락 출발을 예고해 미 국채 값은 장기물 위주로 올랐다. 위험 심리가 갑자기 위축된 뚜렷한 이유는 없지만,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긴장을 그 이유 중 하나로 들고 있다. 남중국해를 두고 중국과 아시아 주변 국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또 인도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사태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더 확대돼 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부양 지급으로 수입이 급증한 결과다. 무역적자가 확대되면 경제 성장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미국 경제의 회복, 소비자들의 자유로운 지출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아메리벳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 금리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이번 경제 재개는 매우 고르지 못하다"며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목발을 찾고 있는 것을 계속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공격적인 가격 재반영 이후 대체로 국채 가격 움직임은 횡보세를 보인다"며 "이는 2월 가격 조정에서의 빠른 속도를 고려할 때 자연스러운 굳히기"라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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