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를 다소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옐런 재무장관은 '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가 다소(somewhat) 인상되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적인 지출이 경제 규모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을지 모르지만, 이는 '약간의 매우 완만한(some very modest)' 금리 인상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는 우리 경제를 경쟁력 있고, 생산적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미국 의회는 5조3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경제 및 시장에 투입했다.

이에 따라 2020회계연도에 재정적자는 3조 달러 이상, 2021회계연도 상반기에만 1조7천억 달러 가량의 재정적자가 발생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추가로 4조 달러 이상의 인프라 및 교육 관련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옐런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부양책의 비용이 크다면서도 이는 장기적인 프로그램의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옐런 재무장관은 미국이 장기적인 재정적 책임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정부 역할에서 중요한 사안에 대한 지출은 너무 오랫동안 무시되어왔다고 지적했다.

옐런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프라, 연구개발, 사람, 지역사회, 중소기업에 대한 지난 10년간의 부적절한 투자를 보완하기 위해 매우 야심 찬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의 장기적인 문제들이 곪아터질 때까지 너무 오랫동안 방치해왔다고 비판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되는 것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며 이러한 일이 일어난다면 이를 해결할 수단이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는 앞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옐런 재무장관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연준 의장을 맡았다.

옐런 장관은 이날 미 동부 시간으로 오후 4시에도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온라인 서밋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1시 0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