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뉴욕증시가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발언 이후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

4일(미 동부시간) 오후 12시 3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7.05포인트(0.61%) 하락한 33,906.1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55.34포인트(1.32%) 밀린 4,137.32를, 나스닥지수는 376.18포인트(2.71%) 떨어진 13,518.94를 나타냈다.

옐런 재무장관이 이날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가 다소 인상되어야 할 수 있다고 발언한 영향으로 증시 낙폭이 확대됐다.

애플 주가가 4% 이상 하락했고, 테슬라와 알파벳 주가도 3% 이상 밀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주가는 2% 이상 떨어졌다.

옐런 재무장관은 '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가 다소(somewhat) 인상되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적인 지출이 경제 규모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을지 모르지만, 이는 '약간의 매우 완만한(some very modest)' 금리 인상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이후 기술주들의 낙폭이 커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제로 금리로 오름폭을 확대해온 기술주들이 금리 인상 우려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시장은 경제 재개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연준이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왔다.

특히 최근 몇 달간 랠리를 보여온 증시가 조정 빌미를 찾고 있던 상황에서 옐런의 발언이 불안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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