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이미 강한 실적을 가격에 반영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가능성을 우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 마켓워치에 따르면 롬바르드 오디어의 소피 차든 크로스에셋 전략가는 "시장은 이미 강한 회복과 실적이 크게 높을 것을 가격에 반영해왔다"라며 "그러나 이는 지수를 더 크게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장은 다음 단계, 특히 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다음 단계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어떻게 통화정책 전망을 바꾸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글로벌 수석 시장 전략가도 "주식시장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주가가 큰 폭으로 이미 반등했고, 정부 부채도 늘고 있고, 세금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현재의 매우 긍정적인 환경이 지속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로이트홀트 그룹의 짐 폴슨 수석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점차 환상적인 실적 뉴스에도 주가가 잘 나가지 않으면서 실망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로테이션 거래가 돌아온 것이라며 그간 많이 오른 기술주가 하락하고 경제 재개에 수혜를 보는 종목들로 손바뀜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티시스의 플로렌트 포천 크로스에셋 전략 담당 헤드는 "로테이션 거래가 돌아왔다"라며 "이는 앞으로 몇 주간 모멘텀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이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고 이것이 경제 재개와 결합한다면 이는 주식시장에 완벽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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