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호가경매장(open-outcry trading pits)을 대부분 영구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고 4일(미국시간)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CME는 이날 발표에서 작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임시 폐쇄한 다수의 객장을 다시 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CME 경매장 가운데 대두와 밀, 소, 돼지 등의 옵션이 거래되는 CME 객장이 폐쇄된 상황이다.

농산물 원자재 거래를 위한 객장은 지난 19세기 중반부터 존재해 왔으며 CME의 그룹의 상징적인 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전자 거래가 부상하면서 실물 거래소가 대부분의 금융시장과 거의 무관해지면서 시카고와 다른 지역의 거래소가 지난 20여년 동안 문을 닫아왔다.

CME 거래소에서 남게 된 공간은 유로달러 옵션 거래소이다.

이 거래소는 지난 8월 트레이더를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다른 규칙을 적용하면서 운영을 재개했다.

CME는 S&P 500의 선물과 옵션을 거래하는 객장 역시 영구적으로 폐쇄한다고 말했다.

이 조치로 미국에서 거래소가 남게 되는 곳은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와 CBOE 글로벌 마켓츠 등 일부 뿐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역시 호가경매장을 완전히 폐쇄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ME도 작년 3월 CME와 마찬가지로 경매장을 일시 폐쇄했으며 이후 호가경매장의 필요성에 대한 논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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