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일시적인 요인들이 올봄 물가상승률을 위로 밀어 올리겠지만, 이러한 왜곡 현상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로젠그렌 총재는 보스턴 칼리지가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이번 물가상승률의 가속화는 일시적일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화장실 휴지와 클로락스는 팬데믹 초기에 공급 부족에 시달렸으나 제조업체들이 결국 공급을 늘려 이제는 부족하지 않은 상태다"라며 "올봄 가격 인상을 야기한 많은 요인도 비슷하게 단기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내년 경제가 강하게 회복할 때 추세적 인플레이션 여부를 알기는 너무 이르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2% 장기 목표치에 근접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그러나 물가를 예측하는 이들이 제대로 알고 있다면 이는 전혀 놀랄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료를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강해질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임금이 오르는지 고용비용지수를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며 만약 이것이 오른다면 예상보다 물가 상승률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의미라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아직은 자산매입 축소를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이날 테이퍼링 관련 질의에 대해서도 "지금 우리가 특별히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테이퍼링을 시작하려면 상당한 개선이 있어야 한다"라며 "이러한 환경은 올해 하반기에 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당장은 정말로 강한 하나의 고용보고서와 한 개 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전부라며 이것으로 판단하기는 "시기상조다"라고 강조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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