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금 가격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전날 발언에 대한 해명에 나선 영향 등으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옐런 장관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을 데다 연준에 금리 인상을 권고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30달러(0.5%) 상승한 1,784.30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이틀 동안 금 가격은 옐런 재무장관의 발언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전날에는 옐런 장관이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증시가 급락하고 금 가격도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옐런 발언 등으로 미 국채 수익률은 앞으로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까지 강세를 보이며 전날 금 가격 하락을 부채질했다.

이날 금 가격은 옐런 장관이 다시 발언 수위를 조절하면서 전날 급락에 대한 일부를 되돌렸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인플레이션 문제가 생길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만약 문제가 생길 경우 연준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설 수 있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원론적인 차원에서 한 발언이라는 의미다.

골드코어의 마켓팅 헤드인 데이비드 러셀은 "금 1,800달러 돌파는 매우 강력한 저항 수준"이라며 어떤 것도 예단하지 않았다는 옐런의 추가 언급은 "금 가격 상향돌파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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