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모나 마하잔 투자 전략가는 증시가 5월에 힘든 한 달을 보낼 것으로 예상했다.

마하잔은 5일 CNBC에 출연해 "지난 한 달 동안 국채수익률이 1.75%에서 1.60% 아래로 떨어지면서 지난 한 달 동안 성장주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런 움직임이 역전되는 출발점에 있다는 것을 투자자들은 현시점에서 정말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름철 경제 완전 재개, 계속되는 부양,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관망, 인플레이션이 10년물 국채수익률을 다시 1.7% 위로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그는 예상했다.

그는 "이는 실제 장기 듀레이션 자산으로 여겨지는 기술과 성장주에 하방 압력을 가한다"며 " 리츠나 유틸리티와 같은 채권 대체 업종 일부에도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마하잔은 성장주뿐 아니라 시장 전체가 조정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선거 기간 이후 시장은 정말 좋았고, 5%나 10%의 조정이 아직 없었다"며 "어느 해나 S&P 500에 1~3번의 조정은 있다"고 강조했다.

5~10%의 조정이 나오면 S&P500은 3,800~4,000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 이 지수는 4월 29일 4,218 이상으로 고점을 기록했고 현재는 4,178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다.

마하잔은 "금리 상승은 '주식 외에 대안이 없다'는 TINA 투자 전략에 종말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10년 동안 저금리 환경에 있었고, 이 경우 주식을 보유하는 것 외에 대안이 없다"며 "그러나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75%대뿐 아니라 2%, 2.25%대까지 상승하는 환경에 직면한다면 투자자들은 주식 외에 대안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날 1.59%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월 말 1.78%까지 고점을 높였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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