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최근 달러-원 환율이 상승한 이유는 공매도 재개로 인한 단기적 변동성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영국 리서치기관 옥스퍼드이코노믹스(OE)의 로이드 찬 연구원은 6일 연합인포맥스에 "최근 원화가 약세인 것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공매도 금지 해제로 인한 단기적 변동성 때문일 수 있다.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했고 공매도에 참여했다"라고 진단했다.

인포맥스 데이터에 따르면, 1년 2개월 만에 공매도가 재개된 지난 3일 달러-원 환율이 1.05% 올랐다. 공매도 재개 뒤 이틀간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5천억원 이상을 순매도하고, 1조3천억원 이상을 공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숏 커버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찬 연구원은 "(달러-원 급등은) 최근의 전반적인 달러화 강세와도 맞물렸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조짐이 있는지 알려면 외환보유액 발표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천523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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