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금리 인상 발언 등 재료를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코스피는 9시 13분 전 거래일 대비 0.78포인트(0.02%) 하락한 3,146.59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는 전장 어린이날로 인한 휴장 이후 미국 증시 흐름을 반영하는 모습이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한 인터뷰에서 "우리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를 다소 올려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금리 인상 이슈를 언급했다.

이후 옐런 장관은 앞선 발언이 금리 인상을 예견하거나 권고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지난 4일 1.88% 급락하고, 5일에도 0.37% 내렸다.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이며 경기 회복 기대를 키웠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4월 민간부문 고용은 74만2천 명 증가하며 작년 9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증가 폭을 보였다. 다만, 시장 전망치 80만 명 증가를 밑돌았다.

IHS 마킷이 발표한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64.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서비스업 PMI는 62.7로 시장 전망치 64.1을 하회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60달러(0.91%) 하락한 65.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06달러(0.09%) 하락한 65.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70원 상승한 1,125.3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96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589억원, 36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85%, 1.89%씩 내렸다.

LG화학은 0.87% 상승했고, 네이버는 0.96%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이 3.94%로 가장 크게 올랐고, 전기 및 전자업종이 0.96%로 가장 크게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가 6.43% 상승했고, KODEX 미국S&P바이오(합성)는 5.41%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8포인트(0.25%) 하락한 964.82에 거래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옐런 장관이 언급한 중앙은행의 조기 정책 정상화 이슈는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증거로 무조건 악영향이라고 볼 수 없다"며 "이는 업종별 차별화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경기 민감주와 성장주의 순환매가 이어질지 여부가 주요 관심 사항"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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