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카카오는 여성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 인수를 통해 글로벌 패션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6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커머스 내 카카오스타일을 인적 분할해 20~30대를 타깃으로 한 지그재그 운영사 크로키닷컴과 합병을 결정했다"며 "한국의 패션과 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강점이 있는 만큼 글로벌로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2030 이용자 위주의 지그재그 사업 역량과 카카오가 가진 기술·엔터테인먼트적 자산이 시너지가 날 것"으로 내다봤다.

톡비즈 관점에서 카카오톡 채널과의 시너지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 CFO는 "카카오톡 채널의 업종별 커스텀 기능을 추가하면서 패션 카테고리에서 지그재그가 가진 4천만명 넘는 판매자 툴과 연결한다면 파트너 수와 트래픽 수를 모두 가파르게 증가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 내 다양한 지면에 지그재그를 선보여 지그재그로의 이용자 유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했다.

이어 지난해 7천500억원이었던 지그재그 거래액이 올해 1조원을 넘기고, 매출도 70% 성장할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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