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국내장이 휴장한 기간에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점 등을 반영해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초장기물은 주중 입찰을 소화한 이후에 물량 부담 등으로 약세 압력을 받았다.

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2.3bp 내린 1.134%, 10년물은 2.1bp 하락한 2.10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8틱 상승한 110.84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4천923계약 매수했고 은행이 3천782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3틱 오른 125.7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87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1천286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어린이날 휴일 동안에 미국장 강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감과 초장기물 입찰 부담이 있어 추가로 강해지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사들이지 않는다면 장기 구간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시장이 생각보다 강하게 느껴진다"며 "지난 화요일 막판에 금리가 올랐던 부분을 회복하면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옐런 발언이 수습되는 국면에 저가매수가 들어오는 국면이 아닌가 싶다"며 "장 초반부터 단기물에서 매수 수요가 몰리는 모습인데 만기 10년 등 장기 구간은 베팅하기에 다소 조심스럽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4bp 하락한 1.153%,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0.9bp 하락한 2.121%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내장이 휴장한 사이에 지난 이틀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99bp 내린 1.5758%, 2년물은 0.78bp 하락한 0.1566%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는 지표 약세에 장기구간 위주로 하락했다.

미국에서는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의 금리 인상 발언이 있었지만, 원론적인 수준에 그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해석됐다.

한편 4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선 금융 불균형에 대한 위원들의 우려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강세를 반영해 상승 출발했다.

3년과 10년 국채선물 모두 외국인의 매수세 등에 힘입어 강세를 유지했다.

다만 현물 시장에서 초장기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해 약세를 나타내면서 주중 입찰과 옵션 행사에 따른 물량 부담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천923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87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4만9천22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425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24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46계약 증가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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