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미국의 중소기업과 피고용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 자금이 공식 종료일을 4주 남겨두고 자금이 고갈됐다고 뉴욕타임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미국 의회가 2천920억 달러의 자금을 PPP에 배정했지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연방 중소기업청(SBA)은 자금이 모두 고갈됐다고 대출기관과 이익 단체들에 이날 통보했다.

많은 이들이 PPP의 공식 종료기간인 이달 31일 이전에 자금이 고갈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대출기관들은 고갈 시기가 맞아떨어진 것에 당황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이익단체인 전국정부보증대출자협회(NAGGL)는 회원들에게 보낸 경고에서 "더 이상 대출이 집행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게 우리가 이해하는 내용"이라면서 "PPP 자금은 신규 신청자에게는 종료됐다"고 밝혔다.

여성, 소수자, 기타 소외계층이 운영하는 기업에 주로 대출하는 커뮤니티 금융기관은 아직 80억 달러가량의 자금이 남아 있어 당분간은 운영할 수 있다고 NAGGL은 덧붙였다.

미국 정부 자료에 따르면 PPP는 지난해 창설된 이후 1천70만 명에게 7천800억 달러의 자금을 상환유예 대출로 집행했다.

미국 의회는 작년 12월 관련 지원 법안을 갱신하며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아울러 종료 시한을 올해 5월로 확대했지만 자금 추가에는 열의를 보이지 않았다고 타임스는 꼬집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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