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정부 당국이 33개 앱에 대해 사용자 개인 정보 보호를 위반했다고 지적한 가운데 이중 텐센트 등 중국 주요 빅테크 기업의 지원을 받는 곳도 있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5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은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사용자의 동의 없이 사용자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서비스 제공에 필요하지 않은 개인정보까지 수집한 앱 33개 명단을 공개했다.

이 중에는 알리바바의 지원을 받는 기업 오토-내비 소프트웨어의 가오더맵, 중국 대표 검색엔진 바이두가 개발한 바이두맵, 텐센트홀딩스가 운영하는 텐센트맵 등이 포함됐다.

당국은 이들에게 10거래일의 시간을 줄 테니 해당 사안을 수정하고 당국에 다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차이신은 안면인식 기술 사용 증가, 중요 데이터 침해 등으로 중국 당국이 시민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통합된 법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월 발표된 개인정보보호법(PIPL) 초안에는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다룰 경우 5천만 위안 혹은 지난해 매출 중 5%를 과징금으로 부과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기업 측은 해당 내용이 명확하지 않고 처벌도 과하다며 초안 내용에 반대하고 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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