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CJ ENM이 1분기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표를 들고 왔다.

CJ ENM은 1분기 영업이익 936억원, 매출액 7천918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5.7% 급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매출은 2.3% 줄었다.

CJ ENM의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을 대폭 상회한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10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CJ ENM은 올해 1분기 55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됐다.

부문별로는 미디어 부문 매출이 3천862억원, 영업이익은 53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천283.6% 폭증하며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1분기에는 역대 tvN 시청률 6위를 기록하며 종영한 '빈센조'를 비롯해 예능 '윤스테이' 등 화제성 높은 콘텐츠에 힘입어 TV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또 '여고추리반' 등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해 JTBC, 네이버와의 전략적 협업에 힘입어 티빙 유료가입자가 지난해 4분기보다 29.3% 늘었다.

이에 디지털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7% 증가하기도 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3천308억원, 영업이익은 337억원을 나타냈다.

패션을 비롯해 뷰티, 가전 등의 수요가 줄어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디지털 및 홈쇼핑 취급고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3%와 20.2% 늘었다.

전체 취급고는 9천832억원으로 이 중 53.2%가 디지털 커머스가 차지했다.

'시크릿', '앳센셜' 등 자체 브랜드 취급고도 10.2%를 넘겼다.

음악 부문 매출은 522억원으로 30.9% 늘었고 영업이익은 62억원을 올렸다.

자체 아티스트의 온라인 콘서트 확대로 콘서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0% 가까이 늘었고 해외 유통을 포함한 음반 및 음원 매출도 개선됐다.

영화 부문 매출은 227억원, 영업손실은 1억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신규 작품 개봉이 지연돼 극장 매출이 줄었으나 주문형 영화 수요가 늘어 부가 판권 매출이 전 분기 대비 40% 이상 늘어난 점이 매출에 기여했다.

CJ ENM 관계자는 "1분기에는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 라이브커머스 중심의 통합브랜드 CJ온스타일 론칭 발표 등 디지털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며 "향후 혁신 속도를 올리고 콘텐츠와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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