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부채스와프 등으로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했다.

6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10원 오른 마이너스(-) 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6개월 구간도 전 거래일보다 0.10원 오른 -0.10원에 거래됐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대비 0.10원 상승한 0.10원을 기록했다.

1개월물도 전 거래일보다 0.05원 올라 0.10원에 거래됐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는 파(0.00원),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0.02원에 거래됐다.

외국인 통안채 매수 관련 헤지 수요 등으로 장기물 위주의 매수세가 탄탄했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진단했다.

지준일이 지나면서 초단기물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도 스와프포인트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통안채 매수와 관련된 헤지 물량 등으로 장기구간에 매수가 우위였고, 초단기물이 안정되면서 단기 쪽에서도 비드가 나오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1달 물 같은 경우 0.10원 이상에서는 매도 유인도 큰 것으로 보여 이 구간의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긴 쪽 위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 인상 관련 발언 등으로 단기 미 금리가 오르면서 스와프포인트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고 딜러들은 덧붙였다.

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에는 미 금리가 오르면 원화 금리는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인식으로 스와프포인트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금리 하락기에 스와프포인트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등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리 상승기에 들어서면 스와프포인트도 플러스로 반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도 이전보다 다소 매파적으로 평가되는 등 통화긴축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다소 확대된 상황이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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