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가 강세를 이끌었다. 단기 구간의 외국인 매수가 특히 두드러졌다.

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8bp 하락한 1.140%, 10년물은 2.8bp 내린 2.10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10틱 오른 110.8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7천714계약 샀고, 은행이 4천232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0틱 상승한 125.8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458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1천331계약 순매도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글로벌 테이퍼링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플래트닝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글로벌리 긴축 테이퍼링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플래트닝 장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외국인이 2~3년 현·선물을 계속 사고 있어 플래트닝에 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은 저해 요인"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테이퍼링 논의에 단기구간 위주의 약세 기조로 보이지만 기준금리 인상이 가깝지는 않으니 무작정 약세를 자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단기구간의 유동성도 풍부해서 거래 금리가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구간의 유동성이 풍부하고, 커브 플레이도 적게 나타나는 구간이라 다음주 국고채 입찰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4bp 하락한 1.153%,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0.9bp 하락한 2.121%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내장이 휴장한 사이에 지난 이틀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99bp 내린 1.5758%, 2년물은 0.78bp 하락한 0.1566%로 마감했다.

미국에서는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의 금리 인상 발언이 있었지만, 원론적인 수준에 그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해석됐다.

한편 4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선 금융 불균형에 대한 위원들의 우려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강세를 반영해 상승 출발한 뒤 장중 상승폭을 계속 확대했다.

시장에서는 매파적인 금통위 의사록 등 영향에 강세가 제한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시장 강세도 심화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특히 단기구간에 집중되면서 금리를 끌어내렸다.

오전에 약세를 보였던 초장기 금리도 장 마감까지 상승폭을 축소해 강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7천174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천458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8만5천39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만3천50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54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2.2bp 내린 0.927%, 3년물은 1.8bp 하락한 1.140%, 5년물은 1.4bp 떨어진 1.629%로 고시됐다.

10년물은 2.8bp 하락한 2.102%, 20년물은 1.3bp 내린 2.228%를 나타냈다.

30년물은 0.9bp 내린 2.227%, 50년물은 0.9bp 하락한 2.227%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4bp 떨어진 0.472%, 1년물은 1.0bp 하락한 0.651%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0.8bp 하락한 0.913%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2.0bp 하락한 1.900%,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2.1bp 내린 8.266%였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730%, CP 91일물도 보합인 0.970%로 마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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