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은 4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기대와 경계 속에서 기다리며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6일 오전 8시 30분(이하 미 동부 시각)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5bp 하락한 1.579%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과 같은 0.157%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1bp 상승한 2.25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142.7bp에서 이날 142.2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오는 7일 발표될 미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나온 고용 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들은 실제 4월에 창출된 일자리 공식 수치를 확인하자는 관망 심리에 큰 베팅에 나서지 않는다.

전일 민간고용이 호조세를 이어가는 와중에도 시장 눈높이에 충족하지 못한 반면 이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시장 예상보다 더 줄어 팬데믹 기간 처음으로 주간 50만 명 대를 하회했다. 지난 1일로 끝난 주간의 청구자수는 49만8천 명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52만 명대에서 55만 명대까지 예상했다.

감원도 빠르게 줄고 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4월 기업들의 감원 계획은 전월보다 25% 줄어 2000년 6월 이후 가장 적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로 기업이 큰 타격을 입었던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무려 96.6%나 줄었다. 당시 감원 계획은 1993년 지표 집계 이후 사상 최대 규모였다.

고용과 실업 지표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가계에 직접 부양자금 지급, 전국적인 백신 캠페인에 미국 경제는 정상화를 향해 빠르게 재개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개선된 고용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인 정책 철회 논의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1분기 생산성도 월가 예상보다 양호했다.

영란은행(BOE)은 국채 매입 속도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매입 목표는 8천750억 파운드로 유지키로 했다.

BNY 멜론의 존 벨스 매크로 전략가는 "연준에 관해 얘기하자면 이번주 연사들은 인플레이션,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테이퍼링 관측에 대해 엇갈린 발언을 내놨다"며 "고용시장이 논쟁의 핵심인데, 금요일 지표는 전체적으로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0만 개에 가까운 신규 일자리가 나오면 서비스 부문, 특히 레저와 접객에서 엄청난 증가세가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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