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인 코인베이스(COIN)가 2022년 이전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본사를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6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탈중앙화라는 기업 목표를 추진하면서 샌프란시스코 본사를 일반 사무공간으로 격하했다고 발표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결정은 실적이 사무실 위치보다는 능력과 결과물에 근거해 산출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코인베이스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본사를 보유하지 않기로 약속했으며, 분산된 업무공간 직원들에게 다른 곳보다 더 중요한 업무공간은 없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회사는 또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을 폐쇄하는 것은 어떤 사무실도 비공식적인 본사가 되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단계이며, 실적은 사무실 위치보다는 능력과 결과물에 근거해 산출된다는 점을 의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대신 직원들에게 소규모 사무실의 네트워크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지난해 5월에 팬데믹(대유행) 이후 회사가 "원격 근무 우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직원"이 원한다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겠지만, 사무실 근무를 선호한다면 계속 사무실에 있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원격 근무가 일반화될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와 전략적 이점을 가져다준다고 믿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는 더 많은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은 한 도시에 10층 사무실이 아니라 10개 도시에 1층 사무실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데믹 기간에 실리콘 밸리에서 이른바 '테크 엑소더스'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이는 실리콘 밸리의 노동자들이나 회사 모두 원격 근무의 이점을 고려해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와 같은 세금이 낮은 주로 대거 이주한 것을 일컫는다.

코인베이스의 암스트롱도 지난 2월 샌프란시스코 직원의 거의 30%인 150명의 직원이 지난해 1월 이후 도시를 떠나 다른 곳에서 원격 근무하게 됐다고 말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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