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국채 매입 둔화가 테이퍼링은 아니라고 단언했다.

6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베일리 총재는 통화정책결정 이후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 결정이 아니다"며 "무제한의 양적완화(QE)를 하는 게 아니라 고정된 규모를 하고 있는데, 그 정해진 규모가 바뀐 게 아니다"고 말했다.

BOE는 이날 국채 매입 속도가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운용상 결정이며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퇴임 예정인 앤디 홀데인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500억 파운드 감소를 주장하는 등 소수의견을 냈다.

베일리 총재는 "길트 매입 둔화는 정책의 변화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경제에 대해서는 낙관했다.

그는 "2021년 GDP는 팬데믹 이전으로 강하게 회복할 것"이라며 "영국 성장률 전망치는 경제에 좋은 소식이며 조사들을 보면 소비자들은 더 지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영국 경제의 슬랙 규모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며 "브렉시트로 인해 무역이 줄어들 것으로 보며 중기 인플레이션 위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베일리 총재는 가상화폐에 대해 "유감스럽게도 본질적인 가치가 없다"며 "사람들이 그것에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고 외적 가치를 가질 수는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아주 직설적으로 말한다면 모두 잃을 준비가 돼 있는 경우에만 그것을 사라"고 강조했다.

또 "가상과 화폐라는 두 단어는 내게는 서로 어울리지 않는 것"이라며 그보다는 가상 자산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선호했다.

베일리 총재는 어떤 새로운 금융 안정 위험을 보지는 못했지만, BOE의 금융정책위원회가 6월에 시작 상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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