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삼성전자가 모바일기기와 반도체 등 주요 분야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삼성전자가 모바일기기와 통신네트워크,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서 총 505건의 기술을 공개하고 중소기업에 기술 나눔을 통해 넘겨준다고 밝혔다.

기술 이전이 확정되면 무상으로 특허권 등을 이전받을 수 있다.

기술 나눔은 대기업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 이전해 주는 사업으로, 산업부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동반성장을 실천하고자 하는 대기업, 공기업 등과 함께 기술 이전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에는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이 참여해 226개 중소기업에 총 444건의 기술을 이전했다.

작년 말부터 기술 이전을 추진해 온 SK그룹은 올해 3월까지 53개 중소기업에 75건의 기술을 넘겼다.

산업부는 하반기에도 더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포스코와 LS일렉트릭,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참여하는 기술 나눔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모든 기업이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지만, 대기업의 기술 나눔으로 우리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해서 기술 나눔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 나눔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산업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누리집에 게시된 사업공고에 따라 내달 1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shja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6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