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유럽 전기차 보고서를 발간하는 마티아스 슈미트 발행인은 유럽의 테슬라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3%에서 올해 20%로 상승해 폴크스바겐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은 지난해 기준 전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이었으나 올해는 중국이 가장 큰 시장으로 부상했다.
슈미트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3월에 주요 18개 유럽 시장에서 다른 업체들에 비해 더 많은 자동차를 판매했다. 해당 기간 테슬라의 신규 차량 등록 대수는 2만3천841대다.
이는 분기 말에 집중된 인도 물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의 12개월 누적 시장 점유율은 13%로 전년 대비 점유율은 15.6%로 높아졌다. 이는 폴크스바겐과 스텔란티스를 밑도는 수준이다.
슈미트는 올해 테슬라의 유럽차 판매량이 22만9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 이 전망치는 독일에서의 생산 지연 소식이 나오기 전에 추정된 것이다.
슈미트는 올해 유럽의 전기차 등록 대수는 105만대로 44%가량 성장할 것이라며 이 중 테슬라가 판매할 22만9천대는 전체의 20% 이상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슈미트는 다만 유럽에서의 생산 지연을 고려하면 이 수치는 15~2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는 2019년 유럽에서 10만9천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해 시장 점유율은 31%에 달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작년 폴크스바겐 등에 밀리면서 점유율은 13%로 추락했다.
만약 테슬라의 점유율이 20%까지 올라가면 이는 폴크스바겐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 3월 말 기준 폴크스바겐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20.7%에 달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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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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