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228.2억 달러 흑자 기록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0개월 연속으로 흑자폭을 확대했다.

한국은행은 7일 발표한 '2021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서 지난 3월 경상수지는 78억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흑자 규모보다 18억8천만 달러 확대된 수준이다.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는 10개월 연속으로 지속됐다.

지난 1분기 전체로는 228억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3월 상품수지 흑자는 전년 동월 69억6천만 달러에서 79억2천만 달러로 확대됐다.

상품 수출은 543억8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84억8천만 달러 증가했다.

화공품과 승용차,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 수출단가가 급등하면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3월 통관수출은 화공품이 전년 동월대비 37.2%, 승용차가 14.7%, 반도체가 8.3%, 석유제품이 17.4% 각각 늘었다.

3월 수출물가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년 동월대비 67.4% 증가했다.

상품 수입은 464억6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75억2천만 달러 증가했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반도체 설비투자가 지속되는 한편, 가전·승용차 소비 확대 등으로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가 모두 증가했다.

3월 통관 수입은 원자재가 15.9%, 자본재가 19.4%, 소비재 25.5% 각각 증가했다.

3월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전년 동월 16억5천만 달러에서 9억 달러로 축소됐다. 운송수지 개선 등의 영향을 받았다.

운송수지는 6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월대비 흑자 전환했고,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운송 수입은 해상화물운송 수입을 중심으로 29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여행수지는 3억6천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3월 본원소득수지는 12억8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배당소득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8억5천만 달러에서 흑자폭이 확대됐다.

3월 이전소득수지는 4억8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3월 금융계정은 100억1천만 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1분기 전체로는 227억1천만 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3월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2억2천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 투자는 19억7천만 달러 늘었다.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는 64억3천만 달러 증가했다. 이중 주식투자는 81억2천만 달러 증가하며 19개월 연속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72억7천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주식 투자는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채권투자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파생금융상품은 2억6천만 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 자산은 51억6천만 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19억8천만 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11억8천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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