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ESG 경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7일 ESG 경영위원회 구성과 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정한 'ESG 경영위원회 규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ESG 경영전략 및 정책 관련 사항들을 심의한다.

위원으로는 최고운영책임자(COO)와 경영기획총괄, 주식·채권운용총괄, 글로벌운용총괄, 실물자산운용본부장, 준법감시인, 위험관리책임자 등으로 구성됐고 위원장은 대표이사다.

한국투자신탁은 지난해 ESG 전담조직을 구성한 후 올해는 ESG 원칙을 경영 및 투자 전반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위원회 신설에 따라 각 위원은 앞으로 소속부서의 ESG 투자 계획과 이행실적을 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위원회는 ▲에너지 사용 절감 계획 ▲근로환경 및 사내 근로문화 개선 ▲기부처 지정 및 기부금 운영 한도 설정 등을 심의할 계획이다.

또 회사가 용역업체를 선정할 때와 고유재산을 투자할 때도 ESG 요소를 고려하도록 했다.

한국투자신탁은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전담협의체(TCFD)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UN 책임투자원칙(PRI·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 서명도 추진한다.

UN PRI란 기관투자가가 투자의사 결정을 할 때 투자 대상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이슈를 고려하는 것으로 미국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 한국 국민연금기금, 일본 공적연금펀드(GPIF) 등이 동참하고 있다.

조준환 한국투자신탁운용 경영기획총괄은 "회사가 2008년 사회책임투자펀드를 설정한 이래 현재 약 3조 원 규모의 ESG 관련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며 "ESG 경영위원회 신설을 새로운 계기로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위한 자산운용사 차원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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