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오리온이 암 조기진단 기업 '지노믹트리'와 손잡고 중국서 대장암 진단키트 상용화에 나선다.

오리온은 7일 지노믹트리와 대장암 진단키트의 기술도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중국 바이오 합자 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기술개발유한공사'를 통해 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조기진단 기술에 대한 계약금과 매출 발생에 따른 로열티 지급 등을 합의했다.

현재 임상을 위한 핵심 기술 관련 인력을 충원했고, 이달 임상 추진을 위한 대행사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

오리온은 올해 7월 중국의 산둥 지닝시에 대장암 조기 진단키트 양산을 위한 생산설비 구축을 시작하고, 연내 임상 사전허가를 위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대장암 조기진단 분야는 현재 글로벌 시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은 대장암 환자 수가 미국의 4~5배에 달하고, 연간 28만명이 대장암으로 사망한다.

오리온은 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진단키트가 1~2g 분변만으로 대장암을 90% 정확도로 판별할 수 있고, 8시간 이내에 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지노믹트리와의 기술도입 본계약을 통해 대장암 진단키트의 중국 시장 내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임상시험 및 인허가를 비롯해 진단키트의 양산화까지 성공적으로 마쳐 K-바이오의 성공 사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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