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더라도 집밥 트렌드는 계속되고 온라인을 통한 쇼핑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일 딜로이트가 18개국 4만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에도 대부분의 소비자가 집밥을 즐기고 인파가 많은 곳에 대한 방문을 자제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 소비자들은 팬데믹 이후에 집에서 요리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팬데믹 이전 대비 49% 증가했다.

팬데믹 이후 온라인 쇼핑과 배송을 이용하겠다는 소비자는 팬데믹 이전 대비 60% 늘어나 글로벌 평균인 41%를 크게 웃돌았다.

식당에서 음식을 사 먹는 것보다 온라인으로 신선한 식자재를 구매해 집에서 요리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집밥을 선호하는 것은 선진국보다 신흥국 소비자들에게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국과 인도, 멕시코, 칠레 등 국가 소비자들은 집에서 요리하는 행동에 대한 선호도가 글로벌 평균인 55%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반면 미국과 캐나다, 유럽 일부 국가들은 글로벌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딜로이트는 소비자들이 집밥을 더 선호하게 된 것은 팬데믹 이후에도 소비자와 기업 모두 재택근무 형태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악화가 계속 소비자의 재정에 영향을 미치고,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을 들었다.

딜로이트는 팬데믹 이후에도 비대면과 온라인 소비 트렌드가 지속할 것이라며 리테일 업계가 배송과 물류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해섭 한국딜로이트 파트너는 "코로나 이후의 뉴노멀 시대에서도 온라인 쇼핑과 신속 배송 서비스를 선호하는 기조는 유지되거나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및 글로벌 대형 유통사는 온라인 쇼핑 경험 혁신과 배송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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