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중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자영업 손실보상제와 관련한 경계감이 형성된 가운데 이날 국고 30년 비경쟁인수 옵션 물량과 다음 주 국고채 입찰 등이 수급 부담으로 작용했다.

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9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6bp 오른 1.141%, 10년물은 2.8bp 상승한 2.12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3틱 하락한 110.8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460계약 매수했고 은행이 1천290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6틱 내린 125.59에 거래됐다. 은행이 338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181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국고 30년 옵션 부담감과 다음 주 입찰 및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있다"며 "손실보상금과 관련해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 나올 노이즈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패턴상 금요일에 다소 밀리면서 마감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눈치"라면서 "옵션 행사가 마무리되면 장 후반 숏 커버가 나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이날 휴가도 많이 간 것 같고 장이 한산한 모습"이라며 "손실보상안 경계감 때문인지 주가가 올라서인지 국채선물이 밀리고 있지만 현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6bp 오른 1.141%,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0.8bp 내린 2.087%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10년물 금리는 0.79bp 하락한 1.5679%, 2년물 금리는 0.40bp 상승한 0.1606%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보합세로 출발해 장 초반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3년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횡보했고, 10년 선물은 약세 전환한 뒤 가격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순매수세를 유지한 반면 10년 국채선물 포지션을 장중 순매도로 바꿨다.

국고채 금리는 중장기 구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손실보상 소급적용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했다.

국고 30년 비경쟁인수 옵션 행사는 주중 어린이날 휴일 영향으로 이날까지 진행된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3,2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460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81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4만8천67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470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5천54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41계약 증가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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