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는 보합권에서 정중동의 행보를 보였다. 중국의 4월 수출실적에 고조된 위험선호가 미국의 4월 고용보고서에 강화될지 여부가 달러의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예상됐다.

7일 오후 2시3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21엔(0.02%) 내린 109.061엔을, 유로-달러는 전장과 같은 1.20630달러를 나타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07달러(0.09%) 내린 0.7775달러를, 달러-역외 위안 환율은 0.0090위안(0.14%) 내린 6.4546위안을 가리켰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01% 오른 90.869를 가리켰다.

중국의 4월 수출실적이 시장 예상을 넘어섰다.

중국 세관당국은 4월 수출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3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는 21.0% 증가였다.

중국의 4월 무역흑자는 428억 5천만 달러로 시장예상치 282억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작년 4월의 기저효과가 있었다지만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넘어섰다.

시장은 미국의 4월 고용보고서에 대해서도 기대를 키우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4월 비농업고용이 130만 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업률에 대해서는 0.5%포인트 내린 5.5%를 전망치로 제시했다.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오더라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입장에는 당분간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달러는 약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스테이트스트리트 도쿄지사의 바트 와카바야시 매니저는 "시장은 미국이 완전 고용을 보이기 전까지는 연준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종종 달러 매도를 좋게 생각하는 것을 듣는다. 문제는 달러를 팔고 무엇을 살 것이냐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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