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에픽 게임스 지분 매각하지 않으려고 작년부터 접촉"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텐센트가 2개 미국 게임회사 지분 유지 방안을 미 당국과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전했다.

차이신은 6일 외신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텐센트가 지분을 보유한 이들 미 게임회사 제품 이용자 개인 정보가 중국으로 넘어갈 가능성을 미 당국이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차이신에 의하면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와 텐센트는 지난해 하반기 관련 협의를 시작했다. 차이신은 텐센트가 라이엇 게임스 및 에픽 게임스 지분을 처분하지 않아도 되는 예외를 적용받도록 하기 위해 미 당국 우려를 완화할 방안을 협의해왔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텐센트는 라이엇 게임스와 에픽 게임스 지분을 각각 100%와 40% 보유하고 있다.

차이신은 텐센트와 CFIUS 간 협의 내용이 자세히 전해지지는 않았으나 '국가 안보와 연계된 기업 운영에 지분 소유자가 관여하지 않는 것'이 통상적인 사례라고 귀띔했다. 또 이런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는지를 독립적인 기관을 영입해 감독하는 것도 협의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라이엇 게임스 대변인은 텐센트가 100% 소유권을 갖고 있음에도 회사 운영이 독립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유저 데이터 보호에도 온 힘을 쏟아왔다고 강조한 것으로 지적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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