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독일 자동차 제조사 폴크스바겐이 강력한 중국 수요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고 뉴욕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크스바겐은 올해 1분기 624억 유로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배 오른 34억 달러를 나타냈다.

폴크스바겐의 판매 실적에서 중국 시장 비중은 60% 이상으로 증가했다.

독일의 주력 수출 품목이 자동차인 만큼 폴크스바겐의 실적 반등은 독일 경제의 좋은 징조다.

다만 홍콩이나 소수민족 인권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유럽연합(EU)의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독일 경제의 중국 의존도 역시 잘 보여준다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다.

폴크스바겐 그룹 내에서는 아우디, 포르셰가 대부분의 이익을 창출했다. 이들 고급차 부문은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보통 차들보다 이윤율이 높다.

최근 몇 개월 동안 모든 차량제조사를 괴롭힌 반도체 부족에 대해서는 그럭저럭 헤쳐나올 수 있었다면서도 향후 반도체 부족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분기 판매차량 240만 대 중 전기배터리차량은 6만 대를 차지했다. 이는 전기차에 미래를 걸고 있는 폴크스바겐에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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