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CNBC의 '매드머니' 프로그램 진행자 짐 크래머는 인플레이션 수혜주만 매수하는 투자 전략을 경계하라고 조언했다.

크래머는 6일(현지시간) 방송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으므로 주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인플레 수혜주 베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헤지펀드들이 즐겨 쓰는 투자 전략이라고 전했다.

헤지펀드들은 물가가 뛰고 경제가 성장하기 시작할 때 인플레이션 수혜주를 가격과 상관없이 사들이고 다른 모든 주식을 내던지곤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크래머는 광산 회사 프리포트 맥모란과 철강 회사 클리블랜드 클리프, 누코어, 건설 장비 업체 캐터필러를 인플레이션 수혜주로 거론하면서 전통적으로 수혜주가 아닌 은행주에도 관심이 쏠린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원자재 가격이 단기적인 요인 때문에 오르고 있다며 목재 및 철강에 부과되는 관세와 신규 원유 시추 둔화, 반도체 부족, 항만 포화, 인건비 상승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크래머는 물가가 꾸준히 오를 경우 은행주가 뛸 수 있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금리를 올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 수혜주 베팅에 몰두하지 않고 있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말대로 물가가 반짝 상승하는 데 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의 물가 상승세는 급증한 수요를 공급이 뒤따를 때 잠깐 나타나는 현상이란 게 그의 견해다.

크래머는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문제들이 결국엔 해결될 것이라면서 인플레 수혜주에 베팅할 수 있으나 단기적인 현상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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