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롯데케미칼은 올해 실적이 큰 폭 개선되며 배당 규모도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전기차 소재와 수소 사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전해질 등 다양한 2차전지 소재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7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실적이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기반해 배당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발생한 대산사고 발생과 관련한 손실도 대부분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고자 배당 성향 30%의 배당정책을 수립하고 지속해서 시행하고 있다"며 "다만 배당은 실적에 연동해서 결정되는 것으로, 현재 수준에서는 큰 폭의 배당 확대를 검토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또 친환경 신사업 투자와 관련해 "현재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는 케미컬 리사이클 페트(PET), 현재 실증사업 중인 이산화탄소 분리막, 2차 전지 전해질 사업 등이 있다"며 "성장성이 큰 전기차 소재, 수소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해질 등 다양한 2차전지 배터리 소재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며 "전기차 경량화와 관련한 포트폴리오도 선제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학적 리사이클링 투자에 대해서는 "34만t 케파 규모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화학적 리사이클링 투자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올해 상반기 안에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

롯데케미칼은 "분리막은 올해 1분기 중국 7개사를 대상으로 1천580t을 판매했다"며 "올해 목표는 1만t인데 현재 목표에 약간 미진하지만 품질 개선 연구가 상반기 완료되면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오는 2025년 목표인 10만t에 대비해서 일정에 맞게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컨테이너 부족 상황과 관련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각국이 이동 제한에 들어가며 컨테이너가 부족했던 것"이라며 "2분기까지는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에는 글로벌 재고가 굉장히 낮게 유지됐고 지금도 재고 비축 경향이 있다"며 "다만 일부 석유화학 제품에서 글로벌 증설이 예정돼 있어 2분기 이후부터 공급 측면에서 다소 압박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세계 경제가 미국은 6%, 유럽은 4%, 중국은 8% 이상 빠르게 성장하면서 정유와 석화 수요가 강하게 회복할 것"이라며 "하반기 증설 부담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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