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인 요인으로 주력사업인 건축 주택 부문 등 전반적인 매출 부진에도 신사업 부문 실적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의 신사업 부문 매출은 1천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90% 급증했다.
지난 1분기 GS건설의 주요 사업부의 매출은 부진했다.
전체 매출은 2조11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62% 감소했다.
가장 실적 비중이 높은 건축 주택 부문의 매출도 1조2천2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 감소했다.
건축 주택 부문 매출이 부진한 이유는 동절기 폭설로 국내 주택 착공 현장의 원가 투입 시기가 늦어졌고 연휴로 인해 공사일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플랜트 사업 부문 역시 매출이 3천670억원으로 48.4% 급감했고, 분산형에너지 사업 매출도 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54.5% 감소했다.
지난 1분기를 계절적 영향이 컸던 만큼 신사업의 성장세를 중심으로 GS건설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은 수처리 사업과 모듈 주택,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연간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신사업을 통해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분기에는 GS건설 자회사 GS이니마가 중동 오만에서 수주한 해수 담수화 사업의 실적 인식이 예정돼있다.
올해 2분기 공사를 시작해 34개월 완공을 목표로 하며 2024년 2분기부터 상업 운영에 들어가 20년간 운영하게 된다.
공사가 시작되는 시점에 맞춰 수주실적이 반영될 예정이다.
GS이니마의 국내 상장 작업도 본격화되고 있어 GS건설 신사업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최근 GS건설은 GS이니마의 보통주를 100% 현물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인 글로벌워터솔루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국내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은 SPC를 통해 국내 상장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지난해 인수한 폴란드 모듈형 목조 주택 업체 단 우드를 중심으로 한 모듈러 주택 부문 역시 올해 약 6천2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가 예상된다.
지난 1분기에도 단우드는 모듈러 주택 부문에서 2천60억원을 수주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이에 GS건설은 올해 공격적인 수주 목표를 세웠다.
GS건설은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전년 대비 10.4% 증가한 13조7천억원으로 잡았다.
이중 해외 신규수주 목표액은 지난해 수주액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5조1천억원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S이니마의 오만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잔여분은 6월에 착공 예정"이라며 "플랜트 및 분산형 에너지 부문에서 발생하는 매출 공백을 신사업으로 채워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GS건설 관계자는 "견조한 이익 성장세를 바탕으로 건축·주택 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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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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