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밑돌아 거래 시작 후 더 떨어져 마감..3억6천만 弗 차입

경영진 "단기적으로 中 비즈니스 초점..당장 수익 겨냥 안해"

'중국판 유나이티드 헬스' 목표.."中 헬스케어 지출 절반 이상, 보험 사각 지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텐센트 지원을 받는 중국 온라인 보험 플랫폼 워터드롭이 뉴욕 상장 첫 거래에서 공모가를 크게 밑도는 부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나데일리에 의하면 워터드롭은 지난 7일(현지 시각) 뉴욕 증권거래소(NYSE) 상장 후 첫 거래를 공모가 12달러를 밑도는 10.25달러에 시작해 9.7달러에 마감했다.

워터드롭은 기업 공개에서 3억6천만 달러를 차입했다.

워터드롭 공동 창업자인 선펑 최고경영자(CEO)는 워터드롭이 단기적으로 3군 이하 도시와 젊은 층에 특히 초점을 맞춘 중국 비즈니스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보험사와 헬스케어 기관 및 제약사들로도 비즈니스 범위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펑은 워터드롭의 궁극적인 목표가 "많은 유저가 저렴한 비용으로 헬스케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중국판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으로 발돋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 창업자 양광도 워터드롭이 당장 수익을 내기보다는 비즈니스 확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워터드롭은 지난해 매출이 30억 위안으로, 한해 전보다 10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순손실은 약 6억6천400만 위안으로 발표됐다.

지난해 말 현재 유료 가입자는 1천920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문 분석기관 아이리서치에 의하면 중국 헬스케어 지출은 2019년 7조 위안에 달했다. 이 가운데 4조7천억 위안은 사회적 의료보장이나 개인 의료보험 등에 의해 커버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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