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현대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시범아파트 재건축과 의정부 주택재개발 사업을 동시에 수주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득표율 93.9%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작년 11월 첫 번째 입찰공고를 내고 시공자 선정에 나선 한남시범아파트는 두 차례 입찰이 모두 유찰됨에 따라 시공자 선정 방식을 수의계약으로 전환했다.

이 사업은 731억원 규모로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일대 7천345.4㎡를 대상으로 지하 4층, 지상 4층, 총 4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120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한남동이라는 서울의 대표적인 프리미엄급 입지적 가치를 보유한 한남시범아파트의 장점을 적극 활용, 고급스러우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에이치 메종 한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정부 금오생활권 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도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투표를 진행한 결과 득표율 97.2%의 지지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금오생활권 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1천440억원 규모로 경기 의정부시 금오로109번길 일원 3만2천509㎡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32층 아파트 11개 동 832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업 규모보다는 사업지의 미래 가치와 자사의 주택사업 경쟁력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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