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제러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 기조를 전환하는 '심판의 날'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9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연준은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연내에 정책 기조를 바꿀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겔 교수는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은 실질적인 위협"이라며 "이는 부분적으로 연준의 정책 때문이고, 정치권의 수조 달러에 달하는 경기 부양 때문이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인플레이션은 향후 4년간 총 20% 상승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시겔 교수는 "5월과 6월에 엄청난 통화와 재정 정책에서 촉발된 인플레이션을 보게 될 것"이라며 "연준은 오랜 기간 주가 상승을 견인한 완화 정책을 올해 연말 철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심판의 날은 의심의 여지 없이 반드시 올 것"이라며 "연말에 연준은 정책을 철회할 것이고, 시장은 겁을 먹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시에 "심판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실물 자산이 최선의 방책이 될 것"이라며 "실물 자산은 인플레이션 기간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시겔 교수는 "경기순환주와 같은 경기 활동에 좌우하는 종목도 사들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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