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이제훈 홈플러스 신임 사장이 취임 후 첫 행보로 점포 현장을 찾았다.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모든 사업전략을 고객과 직원, 현장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홈플러스는 이 사장이 10일 공식취임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통상 취임 첫날 진행하는 취임식 행사를 하루 뒤로 미루고 홈플러스 스페셜 서울 1호점인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을 방문했다.

홈플러스에서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첫 날 자신의 집무실보다도 현장을 먼저 찾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신임 사장은 출근 첫 날 사전 통보 없이 깜짝 방문 형태로 현장을 찾았다.

이 사장은 서울지역 홈플러스 대형마트 점포 중 유일한 여성 점장인 김현라 목동점장과 환담을 하고 점포현황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또 여성 리더의 역할과 고충 등 30여 년간의 유통업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운영 노하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오늘이 출근 첫날인데, 이 곳 현장의 여러분과 눈을 마주치고 인사를 나눌 때 직원들의 반짝이는 눈빛에서 깊은 자부심과 매장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그 뜨거운 기운들을 모아 의미 있는 도전을 함께한다면 어떠한 경쟁에도 이길 수 있는 단단한 회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대한민국 유통업계를 선도해온 홈플러스 성공 신화의 주인공은 '직원'이었다"며 "여러분의 경험과 고민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들을 경청하고 모으는 일을 앞장서 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 고객에 집중한 네 가지 방향에 주력할 것"이라며 자신이 그린 홈플러스에 대한 비전과 경영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사장은 오프라인 경쟁력을 되살려 고객이 홈플러스를 방문할 이유를 지속적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온라인 사업을 강화해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환경을 조성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으로 고객이 응원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과 홈플러스의 첫 번째 고객인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고객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현장을 살펴보며, 점포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등 모든 사업 전략을 현장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유통업의 강자 홈플러스를 만든 근간이자 홈플러스의 새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경쟁력은 고객과의 접점인 현장에 있다"며 "앞으로 여러분과 저 스스로에게 '이것이 과연 고객과 현장을 위한 일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객의 눈으로 바라보고 행동하며 고객의 입장에서 해답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신임 사장의 취임식은 취임 다음날인 오는 11일 간소한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집무실에서 취임 소감을 동영상으로 간략히 촬영해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발송하는 방식의 비대면으로 진행키로 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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