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WTI 선물, 1% 오른 65.60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에서 주요 송유관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미국 정부가 연료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사태를 9일(이하 현지 시각) 선언했다.

미국 교통부는 이날 "가솔린, 디젤, 항공유와 기타 석유제품을 즉각 운송해야 하는 긴급상황을 해결하고 필요한 구호를 제공하는 선언"이라며 '지역 긴급 선언(Regional Emergency Declaration)'을 발표했다. 육상 도로로 연료를 운송할 때 적용하는 여러 제한을 풀어주는 게 골자다.

이는 지난 7일 미국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마비된 데 따른 대응이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미국 동부 해안 지역에서 소비하는 연료 중 절반가량을 공급하는 업체다. 회사 측은 안전성을 확보한 뒤 전체 시스템을 재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인포맥스 데이터에 따르면 10일 오전 아시아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 정도 오른 65.60달러를 기록했다.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우 대표는 "허리케인이나 2월 한파 때와 달리 정유사들은 원유를 가솔린, 항공유, 디젤로 정제하고 있다"고 CNBC에 말했다. 그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중단이 길어지면 정유사가 가동률을 낮춰야 할 것이다. 재고를 비축할 공장 내 공간이 다 채워져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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