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3년 선매출이 시장에서 거래되던 수준보다 소폭 약하게 끝나면서 국고채 3년물은 장중 강세를 반납했다.
1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7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3bp 상승한 1.135%, 10년물은 1.9bp 오른 2.13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2틱 높아진 110.88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608계약 매수했고 은행이 1천437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4틱 내린 125.4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61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1천626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국고 3년 입찰 대기모드에 들어갔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시장 전체적으로는 입찰에 맞춰 플래트닝 포지션을 정리하는 모습이어서 입찰이 끝나면 포지션 정리도 마무리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크게 밀릴 만한 요인도 없고 장기 쪽 경계감은 재난지원금과 손실보상 소급 적용 논의 정도인데 아직 구체화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3년 선물이 강한 가운데 국고 3년이 바스켓이어서 영향을 일부 받는 것 같다"며 "내일까지도 국고 2년 입찰이 있어 부담스럽지만 규모가 크지는 않다. 화요일 이후에 강세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1bp 상승한 1.133%,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0.2bp 높아진 2.122%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 노동부는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6만6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고용지표 발표 뒤 1.5%대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해 0.93bp 오른 1.5772%로 마감했다. 2년물 금리는 1.18bp 내린 0.1488%였다.
국채선물은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은 강보합권에서 횡보했고, 10년 선물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10년 국채선물은 국고채 입찰이 가까워지면서 반락한 뒤 가격 낙폭을 다소 확대했다.
기획재정부는 3조 원 규모의 국고채 3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선매출 1조2천억 원, 본입찰 1조8천억 원 규모다.
국고채 3년물 홀로 강세를 연출하며 국고 10년-3년 금리 스프레드는 장중 100bp를 넘어갔다.
선매출이 시장에서 거래되던 금리보다 1bp가량 높은 수준에서 이뤄졌고, 국고채 3년물은 강세를 반납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11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과 기자단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9월 말까지 전국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 11년 만에 4% 이상 성장을 달성하도록 하겠다고도 전했다.
국채선물 가격은 낙폭을 소폭 늘렸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상승해 장중 한때 3,235포인트를 터치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608계약, 10년 국채선물을 461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4만9천74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492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1천80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794계약 늘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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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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