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두산이 최대 800억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회사채 발행을 위해 최근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두산의 신용등급은 'BBB'며, 2년 단일 만기로 4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투자자들이 몰리면, ㈜두산은 최대 800억원까지 회사채를 증액 발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두산은 지난해 11월 1천4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업황 둔화 우려로 당시 630억원이 들어와 수요가 미달됐다.

올해는 시장 유동성이 풍부하고,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에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두산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천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403% 증가해 실적이 턴어라운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의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도 지난해에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투자자들을 모으는데 실패했으나, 지난달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5배 이상의 수요를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두산은 이달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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