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10포인트(1.63%) 상승한 3,249.3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4월 고용지표를 소화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4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은 26만6천 명 증가로 시장 전망치 100만 명 증가를 대폭 하회했다.

고용 지표 충격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전환 우려를 덜어내는 방향으로 작용했다.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한 점도 외국인 순매수를 자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에서 약 2천300억원, 코스피200 선물에서 6천88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0포인트(1.48%) 상승한 992.8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대금은 각각 16조9천495억원, 9조615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51달러(0.79%) 상승한 65.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50원 하락한 1,11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2천381억원, 9천67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1천92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59%, 0.39%씩 상승했다.

LG화학은 0.76% 내렸고, 네이버는 0.28% 올랐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4.08% 상승했고, 보험업은 0.49%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구리선물(H)이 4.65%로 가장 크게 올랐고, ARIRANG 200선물인버스2X는 3.44%로 가장 크게 밀렸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테이퍼링 논의가 미뤄질 수 있다는 점이 주가 상승에 주요하게 작용했다"며 "향후 증시에서는 미 부양책 자금 조달 논의에 따라 국채 금리와 달러화 방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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