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CJ제일제당이 식품과 바이오 부문의 고른 성장에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CJ제일제당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39.6% 많은 3천85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1천78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3천4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5% 증가했고, 매출은 3조6천711억원으로 5.4%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7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CJ제일제당은 매출이 6조1천8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05%, 영업이익은 3천273억원으로 18.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식품과 바이오 두 부문이 모두 고르게 성장한 것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2조3천6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 증가했다.

국내 식품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7% 증가했다.

비비고와 햇반 등 주력 제품군이 두 자릿수 안팎의 성장을 기록했고, 온라인 매출이 20% 넘게 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해외사업부문 매출 1조26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대형 유통채널에서 비비고 만두의 점유율이 계속 확대됐고, 중국에서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강도 높게 진행해온 수익성 개선 노력과 비용 효율화로 식품부문 전체 영업이익은 51.7% 늘어난 1천764억원이었다.

바이오사업부문의 매출은 7천77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7% 늘어난 770억원이었다.

아시아와 북미, 남미 등 글로벌 생산기반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트립토판과 발린 등 고수익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 등이 주효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10%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CJ제일제당은 향후 화이트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사료와 축산부문인 피드&케어부문 가축 질병에 대응하는 첨단 방역 역량을 강화하고, 동남아 축산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8.1% 늘어난 5천874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889억원이었다.

CJ제일제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서도 해외 사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외형성장과 내실 다지기를 이뤘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혁신제품 개발과 전략적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통해 미래에 대비하고, 혁신성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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