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채권 매입 관련 부채스와프 등으로 상승했다.

10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10원 상승한 마이너스(-) 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6개월 구간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오른 -0.10원에 거래됐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대비 0.05원 상승한 0.05원을 기록했다.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올라 0.05원을 나타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는 파(0.00원)에, 탐넥(T/N·tomorrow and next)도 파(0.00원)에 거래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매수 관련 재정거래가 장 후반 적극적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는 등 부채 스와프가 우위를 점했다고 진단했다.

에셋 물량의 출회가 최근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점도 스와프포인트에 상승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다.

미국의 4월 신규고용이 시장의 예상에 크게 못 미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한결 줄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한·미 금리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만큼 미 고용지표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가운데, 최근 장은 방향 없이 수급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초단기물이 안정되면서 단기물 매수세가 우위고, 에셋 물량이 전반적으로 좀 줄어들면서 역외 재정거래 유입 시 스와프포인트가 상승 압력을 받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은행권의 다른 딜러도 "전반적으로 위험선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스와프에서도 매수세가 차츰 강화되는 양상"이라면서 "외국인의 국내 채권 매수 증가 등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분위기상으로는 전반적으로 강세 분위기"라면서도 "에셋이 다시 강화될 수도 있어서 추가 상승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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