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통화정책에 있어 입장을 바꾸기 전에 고용과 물가가 크게 오르는 것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10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 박스'와의 인터뷰에서 4월 고용은 분명 놀라운 수준이었다면서도 이는 이례적 상황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에번스 총재는 "우리는 경제를 다시 시작하고 있다. 많은 부문에서 성장통을 경험하고 있다"라며 "(4월 고용은) 한 달간의 일이고 우리는 더 좋은 고용 지표를 얻을 것이다. 확실히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6만6천 명을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인 100만 명을 크게 밑돌았다.

에번스 총재는 의회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지원으로 고용 시장이 계속 강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정부의 실업수당 지원이 고용 증가세를 억제한 주된 요인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주목하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지표는 여전히 긴축하기에는 상당 부분 멀리 떨어져 있으며 여전히 정책 변화에 시간표를 제공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에번스 총재는 "지표에서 그것을 보고 이를 평가하기에는 꽤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렇다고 "시간표를 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에번스 총재는 임금 상승세가 오래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상승을 견인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인플레이션이 2.5%로 오르더라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평균 2%의 물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상당 기간 2%를 웃돌아야 한다"라며 "따라서 2.5%는 상당 기간 평균 2%에 부합하는 한 나를 걱정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번스는 연준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과 관련해서는 "올해 데이터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표가 더 강해질 때, 그리고 고용 의무에 근접하고 인플레이션이 계속 오를 때, 그것에 대해 얘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번스 총재는 이전 연설에서는 연준이 2024년까지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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