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팬데믹이란 소비와 전염병을 뜻하는 영어 단어 'spend'와 'pandemic'의 합성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과잉 소비를 뜻하는 말이다.

지난 2020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이를 보상받기 위한 소비가 늘어난 현상이 스팬데믹의 단면이다.

통계청이 집계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021년 3월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급증한 15조8천903억원으로 나타났다.

거래액은 지난해 12월 기록한 15조8천912억원에 이어 월간 기준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음식서비스를 비롯해 음·식료품 분야에서 온라인 거래가 늘었고 교통서비스, 의복 소비도 함께 증가했다.

사치품 소비 심리도 폭발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가방, 지갑, 쥬얼리, 시게 등 명품 매출은 125억420만달러로 한화로 15조원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해 전 세계 명품 매출이 2천869억달러로 2019년 대비 20% 가까이 감소한 것과는 반대 양상이다.

또 루이비통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조468억원으로 33.4%, 에르메스코리아는 4천191억원과 영업이익은 1천334억원으로 16% 가까이 올랐다.

샤넬코리아의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4.4% 늘어난 1천491억원을 나타냈다.

아울러 지난해 1억원 이상의 고가 수입차 판매량은 2019년 대비 50% 가까이 증가한 4만3천159대로 마감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는 해외 소비가 국내로 이전되어 고가 소비재 수요가 일차적으로 증가했다"며 "올해는 지난해 소비를 줄였던 의류 등 일반 소비재들의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기업금융 김경림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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