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11일 장 초반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SKIET는 시초가 21만원 대비 21.90% 내린 16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24%대까지 떨어지며 15만8천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SKIET 주가는 상장 직후 공모가보다 두 배 높은 21만원에 장을 시작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했다.

이에 따라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결정되고 상한가로 치솟는 '따상'에 도달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SKIET가 첫날 따상으로 마감하면 주가는 27만3천원, 시가총액은 19조4641억원에달하게 된다.

다만,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목표 시가총액 대비 밸류에이션이 고평가된 측면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오는 2023년 SKIET의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를 약 7천200억원으로 산정하고 있다.

여기에 업종 평균 멀티플인 24배를 적용할 시 목표 시가총액은 약 17조2천억으로 집계된다.

KTB투자증권이 예상한 EBITDA는 6천600억원 수준으로 이를 고려하면 목표 시가총액은 16조원 대로 떨어진다.

투자자들은 상한가 매수 잔량이 유통가능 물량보다 낮아지는 시점을 기준으로 매수 잔량 체크와 함께 분할 매도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상한가에 매수 잔량이 크게 모이지 못하면서 SKIET에 분할 매도 물량이 출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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