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웹소설·웹툰 167개 작품 영상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네이버는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의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네이버는 약 6억달러를 들여 왓패드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향후 네이버는 웹툰·웹소설 1위 플랫폼을 합친 스토리텔링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웹소설 1위 플랫폼인 왓패드와 웹툰 1위 네이버웹툰의 사용자는 각각 9천400만명, 7천200만 명으로, 이를 더하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약 1억6천600만명(월간 순 사용자 기준)의 사용자를 보유한 웹툰·웹소설 플랫폼이 탄생하게 된다.

또 창작자 약 570만 명과 창작물 약 10억개 이상을 보유하게 돼 다양한 독자들을 만족시키고, 양질의 원천 콘텐츠를 통해 IP(지적재산권) 비즈니스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네이버웹툰의 IP 비즈니스 노하우와 수익화 모델을 기반으로 왓패드의 플랫폼과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2013년 유료보기, 광고, IP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PPS 프로그램을 선보였는데, 이러한 노하우는 방대한 창작 생태계를 구축한 왓패드에도 접목될 전망이다.

왓패드 역시 2019년 유료보기 서비스를 시작했고, 도서 출간과 영상화 등을 통해 창작자들의 수익 다각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네이버는 향후 웹툰의 웹소설화, 웹소설의 웹툰화를 위한 논의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영상 사업을 펼치는 스튜디오N, 왓패드 스튜디오의 협업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총 167개(왓패드 90개·네이버웹툰 77개)의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영상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혁신 기술의 발전을 위해서도 협력할 방침이다.

네이버웹툰은 '자동 채색 및 펜선 따기' 기술로 창작자들의 작업 효율을 높이며 창작의 허들을 낮췄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웹툰의 불법 복제와 유통을 방지하는 '툰레이더'로 저작권 보호에 힘쓰고 있다.

왓패드 역시 머신 러닝 기술 '스토리 DNA'를 활용한 작품 추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슈퍼 IP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웹툰, 왓패드처럼 Z세대가 열광하는 스토리텔링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중요한 플레이어로 성장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왓패드와 네이버웹툰의 결합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토리텔링 콘텐츠 기업의 탄생이라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왓패드의 무궁무진한 스토리가 네이버웹툰의 정교한 기술, 다양하게 검증된 유료 모델과 만나서 전 세계 사용자들, 창작자들에게 최고의 경험과 영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렌 라우 왓패드 CEO는 "왓패드는 스토리로 전 세계를 연결하고 즐겁게 하려는 비전을 토대로 만들어졌는데, 네이버에 합류해서 글로벌 커뮤니티로의 성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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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3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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